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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의대생 국시' 데드라인…의정 협의체 난항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7:59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8:00

복지부·의협, 실무협의회서 국시문제 합의점 못찾아
의협, 파업 나서나…협의체 구성에 보이콧 할 수도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보건복지부가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국시) 문제와 관련해,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의료파업 국면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의정 협의체 구성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사 국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어제 의협과의 실무회의에서 복지부는 9월 4일 합의에 따른 의정 협의체를 제안하고 논의하려 했지만 의협은 그 전에 국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복지부는 의정협의체 구성 전제조건으로 국시문제 해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의사 국시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손 대변인은 "안건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4 alwaysame@newspim.com

앞서 의협은 복지부와의 실무회의를 가진 직후 입장문을 발표해 "정부가 내일(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부의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의협은 입장문에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국시 문제로 인해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장 의료현장의 어려움이 예고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염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부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의료계가 오는 29일부터 집단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지난 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던 만큼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국시 문제와 이로 인한 인턴 수급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가능성은 낮지 않다. 

모처럼 급물살을 탔던 의정 협의체 논의도 다시 정체될 전망이다. 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계에) 계속 의정 협의체를 제안했고 계속 설득할 예정이다"라며 "조속히 (협의회를) 개최하기 위해 의협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의협이 협의체 구성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의협의 일관된 입장은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이 협의체 구성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한편, 의사 국시 재응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여유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실기시험 미응시자 2700명의 추가 시험에는 30여일이 필요하고, 채점위원 선정 등의 준비도 필요하다. 여기에 면허발급 등 행정시스템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는 결론이 나올 필요가 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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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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