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도는 최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9월부터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금강, 만경강, 동진강, 동림저수지, 부안 조류지, 전주천, 원평천 등 7개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대폭 강화해 추진하고 있으며, 철새도래지 주변의 축산차량 통제 구간을 전년 대비 4.7배 확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드론 방재 모습[사진=전북도청] 2020.10.26 lbs0964@newspim.com |
도는 그간 이들 지역에 축산농가 및 낚시객들의 출입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 185개를 내걸고 축산농가와 시민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 주요 도로와 인근 축산농가는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34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고, 차량이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은 드론을 추가 투입해 철새로부터의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 오리농가에 대한 사육제한도 시행한다.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4개 시‧군 46호 78만1000마리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이들에 대해서는 24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북도는 날씨가 추워지고 북방철새 도래가 시작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유입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물샐 틈 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가축전염병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줄 것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보이면 방역당국에 바로 신고토록 당부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