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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위례 무죄 확정...정치검찰의 표적 수사 행태 분명히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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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특별법 신속처리·합당 논란 속 당원 의견수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제220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위례신도시 개발 사건 전원 무죄 확정과 검찰개혁 완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등을 논의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위례신도시 개발 1심 재판에 대한 검찰 항소 포기로 전원 무죄가 확정됐다"며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 조작 기소, 증거 날조, 진술 회유 등 천인공노할 행태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위례신도시 사건과 판박이였던 대장동 사건 수사에서도 정치검찰은 하지도 않은 '용이하고'라는 말을 지어내고 '재창이형'을 '실장님'으로 바꿔치기하고 '위례신도시'를 '윗어르신'으로 둔갑시키는 등 녹취 파일을 제 입맛대로 조작했다"며 "이재명 유죄라는 그릇된 목적과 망상에 취해 상상 속에 소설을 제멋대로 써 내려간 정치검찰의 비열한 행태에 또다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점은 더더욱 실망스럽다"며 "위례신도시 사건과 대장동 사건은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 법왜곡죄가 왜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정책의총을 통해 수사·기소 완전한 분리 대원칙 아래 중수청 인력 구조를 일원화하고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위해 공소청에 보완수사 요구권만 부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보완수사 요구권을 준다는 것은 보완수사권도 주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란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조작기소도 단죄해야 할 시점"이라며 "위례신도시 사건, 대장동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에서 벌어졌던 조작 기소에 대해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또 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 "여야 합의로 물꼬를 튼 대미투자특별법 특위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에서 구성된 후 한 달간 집중적인 입법 활동에 돌입한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우리 기업 경쟁력은 타이밍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 재인상이란 파고를 넘기 위해서든 특별법 처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총력외교를 통해 상호 관세를 15%까지 어렵게 낮췄음에도 입법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다시 25%로 회귀할 위험이 있다면 국회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오늘 경남 거제에서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이 열린다"며 "김천과 거제를 잇는 174.6km의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 현재보다 무려 2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월 국회에서 단 하루도 멈추지 않고 일하겠다"며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대미투자특별법 심의와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가 대도약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재계가 향후 5년간 최대 300조 원을 지방에 투자하기로 한 점은 정말 고무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투자 요청과 기업들의 과감한 화답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일 국민의힘 이수정 당협위원장은 SNS에 '이재명 후보의 두 아들이 군 면제를 받았다'라는 취지의 유언비어를 게시했다"며 "선거를 코앞에 두고 민의 왜곡을 의도한 악질적인 행태를 감안하면 벌금 300만 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4일 장동혁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비전 없는 남 탓과 정치공세로 일관했다"며 "내란에 대한 반성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현 정부의 성과를 계속해서 폄훼하는 것으로 일관된 연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협상 관련해 '정부의 쿠팡 제재가 벤스 부통령 등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력을 자초하고 있다'는 식의 얘기는 외교적 자해"라며 "자국 정부를 비판하면서 정쟁화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인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의결과 관련해 "이틀째 날에 투표를 하지 않은 중앙위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가 왔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누가 투표를 안 했는가를 알고 이렇게 전화를 했다면 정당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거론하며 "최근 NBS 여론조사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63%에 달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지지·뒷받침으로 선거하면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조국당의 합당에 대해 갤럽은 '40% 반대, 28% 찬성', NBS는 '반대 44%, 찬성 29%'로 반대가 훨씬 높다"며 "대다수의 국민들, 중도층, 우리가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지역에서 대부분이 안 좋게 생각하는데 왜 이것을 막 억지로 강행하느냐"고 반문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오늘 새벽 언론에 보도된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안' 문건으로 이번 합당 제안이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은 답정너 합당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즉각 합당 관련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당원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표는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원토론회, 당원투표도 적혀 있지만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 모든 절차는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합당은 첫 발언 시점부터 5주 내에 완료하고 조국혁신당과의 협상은 10일 만에 종료하고 늦어도 3월 3일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16 pangbin@newspim.com

강득구 최고위원은 "검찰이 위례신도시 사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조작·표적기소에 관여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께서 합당을 제안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25%인 반면 반대는 51%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대표께서 내세웠던 지방선거 압승 명분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건희 징역 1년 8개월 판결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법리에도 상식에도 안 맞는 국민 염장만 지르는 판결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권창영 특검을 임명해서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했다"며 "2차 종합 특검은 윤석열 내란세력을 끝장내야 하는 끝장 종합특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합당 문제와 관련해 "지난 1월 22일 합당 제안 이후에 경청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당원 주권 정당에서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국회의원들과 동일한 지위에서 함께 논의하고 당원의 뜻을 물어 당원들의 집단지성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창원지방법원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게 1심 무죄를 선고한 것은 부패 카르텔의 합법적인 우회로를 열어준 꼴"이라며 "증거 은닉 교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고작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는데 그친 것은 우리 사회에 범죄를 저질러도 증거만 잘 숨기면 대가가 크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삼석 최고위원은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다문화 학생은 20만 2208명으로 전체 학생의 4%를 차지하고 있다"며 "성평등가족부의 지난해 실태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 자녀의 사회적 차별 경험 비율은 4.7%로 202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우리나라의 천무가 미국의 하이마스를 꺾고 1조 3000억 원 규모의 노르웨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2년 동유럽 시장 진출에 이어 이제 북유럽까지 진출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방산 수출 외교가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추가발언을 통해 "어제 초선의원 간담회에 이어 오늘 점심 중진의원 간담회, 오후 4시 3선 의원 간담회, 재선의원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다"며 "당원들의 의견도 여러 가지 경로와 방법으로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1인1표 시대·당원주권 시대인 만큼 당대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당원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당원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다듬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 출근길에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정식회의에 보고되지도 않고 논의되지도 않고 실행되지도 않았던 실무자의 작성 문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무총장께서 누가 그랬는지 엄정하게 조사해 주시고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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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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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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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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