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미국대선] CNN "D-9 바이든, 승기 굳어...트럼프 막판 뒤집기 요원"

기사입력 : 2020년10월26일 10:56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1:04

바이든 지지율 50% 넘겨 9~10%p 리드..4년 전 클린턴과 달라
2016년 클린턴 지지율 45%...이메일 추문 재수사로 부동층 이탈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승기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6년 이맘때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무너지기 시작해 트럼프의 맹추격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트럼프의 막판 뒤집기는 요원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CNN방송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 전반은 물론 전국적으로 바이든에게 밀리는 등 바이든의 우세가 굳어지고 있다며, 4년 전 2016년 대선 당시 상황을 상기할 때 이번에는 트럼프에게서 그러한 약진을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 바이든,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50% 계속 넘어

CNN이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트럼프를 9%~10%포인트(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방송은 격차가 1%p 정도 줄 수도 있지만 바이든이 지지율을 50%를 넘긴 상황이라 대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봤다.

이런 분위기는 2016년 당시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은 대선 21일 전 트럼프에 최대 7%포인트 앞섰다가 9일 전 약 4%p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21일 전에는 클린턴의 지지율이 50%가 안되는 45%를 기록했을 때여서 부동층 표심을 트럼프 쪽으로 넘어가게 하는 등 역전을 허용하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결정적으로 대선을 11일 앞둔 제임스 코미 당시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발표가 악재가 됐다.

참고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미국 정치조사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로드투270, 파이브서티에잇(538) 등의 3곳의 최신 미국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를 재평균한 결과, 이날 현재 바이든은 51.5%의 지지율로 43%인 트럼프를 약 8.5%p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2020 미국 대통령선거 사이트 화면 [서울=뉴스핌] 2020.10.26 herra79@newspim.com

바이든과 트럼프의 호감도 조사도 2016년 양상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날 ABC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의 공동 설문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순 호감도(호감도에서 비호감도을 뺀 수치)는 마이너스(-)22%p로 나왔다.

◆ 2016년엔 클린턴 비호감에 비해 바이든은 호감형

트럼프의 순 호감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재임 기간 통상 그래왔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바이든의 순 호감도가 1%p로 플러스(+)라는 점에서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의 순 호감도는 대선 한 달 전이나 9일 전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클린턴의 당시 과제는 자신을 싫어하는 유권자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 유권자 모두의 표심을 얻는 것이었으나 현재 바이든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만 성공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최근 CNN이 SSRS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을 우호적으로 보는 비율은 트럼프를 93%~6%p 차이로 전반적으로 리드했다.

주요 경합 주에서는 바이든이 50%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CBS방송과 유고브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의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0%, 48%(지난달 48%, 46%)였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각각 51%, 47%(지난달 48%, 46%)였다. 조지아 주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49%, 49%(지난달 46%,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CNN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격차가 2~3%p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 있어 판세를 예단하기는 힘들어 보이나 바이든이 3곳 중 최소 1곳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트럼프는 3곳 모두를 가져가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각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의 약진을 막을 확실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인 10월 9일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타운홀 토론에 참여했다. 2020.09.29 gong@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