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갇힌 아이들, 인형놀이 수요 증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바비인형으로 잘 알려진 미국 완구업체 마텔(Mattel Inc, 나스닥:MAT)이 월가 전망을 크게 넘어선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12% 치솟았다.
22일(현지시각) 마텔은 3분기 매출이 16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4억6000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뉴욕=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마텔의 바비 인형. 2020.07.24 justice@newspim.com |
이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95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39센트를 대폭 상회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맞물려 바비인형이나 핫휠(Hot Wheels) 같은 마텔사의 장난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재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마텔은 오는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이전보다 강력한 매출을 예상했다.
이논 크레이즈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거리를 찾으려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나타난) 이러한 강력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바비 등 마텔의 인형 부문 판매는 6억9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가 늘었고, 액션 피규어나 카드 게임, 장난감 자동차 등도 순매출이 16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 확대됐다.
이 기간 마텔의 순이익은 3억1600만 달러로 1년 전의 7100만 달러에서 급증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3.78% 상승 마감한 마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상승폭을 12%까지 늘렸다. 한국시간 기준 23일 오전 9시 20분 현재는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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