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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경찰 국가수사본부, 책임수사·민주적 통제 조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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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경찰과 치안경찰 분리 상징, 국가수사본부
"국가수사 중추 역할 담당…국민들 더욱 신뢰하게 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찰 개혁의 일한으로 수사경찰과 치안경찰을 분리해 새로 설치될 조직인 '국가수사본부'를 언급하며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수본이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곧 출범할 국수본의 완결성을 높인다면 국민들은 경찰의 수사역량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수본은 한국의 미연방수사국(FBI)로 불린다. 경찰의 모든 수사를 총괄하는 부서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하에 존재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신설되는 국수본 내에 안보수사국이 신설되고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넘겨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아래는 문 대통령의 경찰의 날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충남 도민과 아산 시민 여러분,
전국 15만 경찰 가족 여러분,
 
아산시는 이곳 경찰인재개발원을 비롯해,
경찰수사연수원과 경찰대학이 모여있는
명실상부한 경찰 종합도시입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충남과 아산시민은 기꺼이 우한 교민들을 품어주셨고,
경찰은 이곳 경찰인재개발원을 생활 시설로 제공했습니다.
아산에서 시작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은
K-방역의 성공을 이끈 토대가 되었고,
경찰 도시 아산은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나눔과 배려의 도시 아산과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사해주신
아산 시민들과 15만 경찰 가족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행사의 시작을 국토 최동단 독도 경비대,
최남단 마라도, 서남단 가거도 경찰들이 열었습니다.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우리 강토 어디에서든
경찰이 함께하고 있어 참으로 든든합니다.
업무 특성상 극한직업이라는 말까지 듣지만,
우리 경찰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흔들림 없이 사명을 다하며,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기간에는
코로나 관련 112신고가 평소 두 배가 넘는 하루 130건에 달했고,
연인원 24만 명의 경찰관이
본연의 업무와 함께 다양한 방역 지원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컸던 공휴일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위법한 집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습니다.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 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
 
우리 경찰의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경찰의 방역 활동은
유엔과 인터폴에 노하우를 전수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경찰 협력을 통해 'K-방역'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대화경찰관 제도'를 비롯한
'공개와 소통'에 기반한 집회시위 대응은
행정 혁신의 모범사례이자,
대표적 '치안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에 맞서,
침수와 산사태 우려 지역 예방 순찰, 취약도로 교통관리,
수해복구와 인명구조 활동으로
든든하게 국민을 지킨 것도 경찰이었습니다.
 
신혼여행 중에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한 경찰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기증으로 더 많은 이웃을 살린 경찰관처럼
우리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사명감으로
업무 밖에서도 헌신하고 있습니다.
15만 경찰과 묵묵히 곁을 지켜주신 가족들을
각별한 마음을 담아 격려합니다.
 
한강의 실종자를 찾다가 순직한 故유재국 경위,
의암호에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故이종우 경감을 비롯한
많은 순직 영웅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찰에게
국민의 존중과 사랑이야말로 가장 큰 보람입니다.
'존중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경찰은 올 한해,
스스로를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여
2,000여 명의 관련자들을 검거하고
185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점검팀을 구성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아동을 발굴하고,
8,500명의 재학대 위기 아동을 집중점검했습니다.
 
'사람 중심'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여,
교통사고 사망자를
해마다 꾸준히 줄여가고 있는 것도 큰 성과입니다.
 
'회복적 경찰 활동'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진정한 회복과 가해자의 사회 적응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들은 언제라도
전국의 피해자 전담 부서를 찾아주길 바랍니다.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330개 개혁 과제를 추진했고,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이제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하여
수사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 강화하면서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개혁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주기 바랍니다.
곧 출범할 국가수사본부의 완결성을 높인다면
국민들은 경찰의 수사역량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경찰 여러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국민은 범죄뿐 아니라
생활 곳곳의 각종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예방적 경찰 활동'을 강조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빠르게 다가온 비대면 문명에 대응하려면
모든 치안 분야에 걸쳐
'디지털 경찰 혁신'을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이미 비대면·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경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첨단기술을 경찰 활동에 접목한다면,
예방, 112신고와 현장 출동, 수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현장 치안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입니다.
 
국회에서 협력해 주신다면,
자치경찰제도 머지않아 실시될 것입니다.
자치분권 확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치안을 강화하는 길이지만,
75년을 이어온 경찰조직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국민과 현장 경찰관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고,
실제 운영에서 혼란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화와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수용과 철저한 준비를 당부합니다.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안보 수사역량을 키우고 대테러 치안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결코 경찰의 노고를 잊지 않고,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높은 위험과 넓은 책임에 걸맞은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민주·인권·민생 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정부가 동행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경찰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경찰이 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업무수행 중 상해를 입게 될 경우에도
치료를 위한 휴직과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힘이 되겠습니다.
 
책임 있는 법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경찰 2만 명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15만 경찰의 오랜 염원인 근속승진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충남 도민과 아산 시민 여러분,
경찰 가족 여러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故이준규 목포경찰서장은
유혈 진압하라는 군부독재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발포하지 말라"는 지시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故이준규 총경은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90일 동안 구금과 모진 고문을 받고,
'무능한 직무유기 경찰관'이라는 오명을 덮어쓴 채 파면당해야 했습니다.
 
40년이 흘렀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세월도 파묻지 못하는 법입니다.
마침내 오늘,
故이준규 총경은 2020년 경찰영웅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故이준규 총경의 경찰영웅 현양은,
다시는 어두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걷겠다는 경찰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안전이 일상이 되고, 공정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자부심으로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간다면,
국민은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화답해줄 것입니다.
그 길에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경찰의 날을 축하하며,
경찰 가족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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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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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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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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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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