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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대 '제타' 내놓은 폭스바겐, "수입차 대중화 이끌겠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4:22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4:22

6세대 대비 700만원 저렴…국산차와 직접 경쟁
크랍 사장 "수입 세단을 첫 차로 선택하는 기회"
내년 초 소형 SUV 티록 등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소형 세단 7세대 제타를 2000만원대로 선보이며 6세대 대비 가격을 크게 낮췄다. 브랜드 목표인 '수입차 시장 대중화'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을 시작으로 신형 파사트, 테라몬트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15일 광진구 워커힐 캠핑인더시티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에서 "제타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열겠다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의지를 가장 강력히 반영한 모델"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첫 차로 수입 세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과 7세대 신형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핵심 전략이자 주요 과제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내걸었다. 국산차보다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도 수입차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웠던 전략을 대폭 수정, 국산차와 직접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제를 수행할 핵심 모델이 '신형 제타'다.

1979년 처음 출시된 폭스바겐 제타는 40여년 동안 전세계에서 175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국내에서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설립 이후 1만7000여대가 넘게 판매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7세대 신형 제타는 6세대 대비 사양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춘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최대 약 400만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약 700만원 낮췄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활용하면 200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해 국내 소형차와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사양 측면에서는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첫 번째 제타로, 완전히 새로운 차체구조와 함께 다양한 향상된 기능을 채택했다. 국내에서 1만5000여대 이상 판매돼 큰 사랑을 받았던 6세대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은 넓어지고 상품성은 대폭 개선됐다.

7세대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 반영시 프리미엄 모델이 2714만9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이 2951만6000원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시 최대 14%의 추가 할인 효과로 2329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동급 컴팩트 수입 세단에서 만나보기 힘든 5년/15만km의 보증 연장과 차량의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모품 교환을 지원하는 3년 '서비스 플러스' 쿠폰 등을제공해 고객들의 총 소유 비용(TCO)은 더욱 낮췄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많은 한국 고객들이 수입 세단을 첫 차로 선택하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도록 신형 제타의 론칭 에디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수입 세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2022년까지의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2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파사트 GT'를 잇따라 선보이며 아테온, 제타에 이어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컴팩트 SUV 티록은 내년 초 출시돼 국산차들이 주도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새로운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자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는 8세대 신형 모델(The all-new golf)로 오는 2021년 가을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와 국내 시장 환경을 고려해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 4가 2022년 첫 번째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도입이 검토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2년까지 해치백에서부터 세단, SUV 모델에 이르는 다양한 세그먼트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디젤, 가솔린 및 순수 전기차 등 드라이브트레인에 대한 선택의 폭 역시 넓히게 된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차종과 파워트레인을 투입,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진정으로 한국에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이 2021년 핵심 라인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고객 접점을 높이는 시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세계 최초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오프라인 매장 '시티 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열었다. 여기에 새로운 콘셉트의 서비스센터 '시티 익스프레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2년까지 수입차의 대중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슈테판 크랍 사장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테판 사장은 "브랜드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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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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