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데이터 교환 위한 표준 제정 예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사적 자원관리(ERP), 제조실행 시스템(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망 관리(SCM) 등 제조 분야 산업데이터가 국가표준으로 통합·관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ERP, MES, PLM 등 제조 분야에 사용되는 IT시스템들의 데이터 교환방식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국가표준(안) 2종을 16일 관보에 예고 고시하고 60일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후 기술심의회 등의 과정을 거쳐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한다.
이와 함께 16일 '제1차 스마트제조 표준화 포럼'을 개최해 표준안에 대한 산학연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스마트제조 분야 표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표준안은 각종 제조 IT시스템들의 상호호환 뿐만 아니라 제조 데이터의 수집‧분석 등에도 활용 가능한 표준이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진행했다. 연구기관, 대학, 수요·공급 기업들이 참여, 국내 제조기업이 실제 사용 가능한 표준안을 개발했다. 제조 IT시스템에 데이터 교환표준이 적용되면 국내 제조기업들은 서로 다른 시스템들의 호환과 데이터 통합·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추가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또한 표준안은 제조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시 데이터 교환방식의 표준으로 활용 가능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표원은 표준의 제정에 그치지 않고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제조기업 전반에 표준을 확산시키고 제조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제조 표준화 포럼'을 통해 제조 IT시스템 공급기업, 수요기업, 시험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국가표준 활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 되었고, 그 동력은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이번 데이터 교환 표준 제정 외에도 데이터 상호운용성 실증지원 등 데이터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표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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