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당과 선거 연대 없다"…정의당 김종철 대표, 정책으로 정면 돌파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1:37

"정책 경쟁력으로 정당 지지율 끌어올리겠다"
"서울·부산시장 모두 민주당 귀책사유, 무공천 약속 지켜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종철 정의당 신임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대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고 한 만큼 정책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문제는 지지율이다. 정의당 지지율은 여전히 1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철 대표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한편, 개혁진영에서의 국민의힘 반발 여론도 만만찮다"라며 "결국 거대양당 심판론으로 선거가 흐를 텐데, 정의당은 정의당의 무기인 '정책 경쟁력'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민주당이 내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다면 진보적 시민사회와 함께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사실상 후보 공천을 위한 '명분 찾기'에 나선 지금 선거 국면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김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두 민주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로 시작이 됐다"며 " (당소속 선출직 귀책사유로 치러진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제정할 때, 국민 지지를 받지 않았는가. 민주당 스스로 하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강은미 원내대표. 정의당 6기 대표단은 김종철 신임 대표와 강은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윤기, 김응호, 배복주, 박인숙, 송치용 부대표 5인과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구성됐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후보군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이번 서울시당 위원장이 된 정재민 위원장 같은 분 그리고 서울시의원 하고 있는 권수정 의원 같은 분들도 아주 훌륭한 후보군"이라며 "부산에서도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행된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는 "이번 선거는 정의당으로서는 아주 중요하고 저로서도 첫 시험대 같은 선거"라며 "정의당이 앞장서 다른 진보 정당과 진보 시민사회를 묶어세우며 강력한 선거연합을 할 것이고 그것에 앞에 설 정의당 후보군들도 많이 있다. 언젠가 한 번 보여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진영에서의 패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국민의힘에게 넘겨줄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는 것은 국민의힘을 알리바이로 삼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처음 주재한 회의에서 정책을 먼저 강조했다. 김 대표는 12일 대표단 회의에서 "미래세대가 사라지는 마당에 미래세대를 위한 재정을 아끼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부가 마련한 '한국형 재정준칙'을 정면 겨냥했다. 한국형 재정준칙은 국가 채무를 GDP 60% 이내, 통합재정수지는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2025년부터 적용이라고 하지만 2025년에 이 기준을 맞추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거의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정부가 재정준칙 기준으로 제시한 국가채무 60%, 통합재정수지 –3%는 1993년 유럽연합 통합 당시, 각 국이 지켜야 할 국가채무와 재정적자의 기준인데 이는 단일국가인 우리나라와 맞지도 않고 경제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는 코로나 위기 시대에 적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이날 정의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고용 및 소득보험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전국민고용보험에 비해 수혜 대상이 넓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방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의당의 전국민 고용및 소득보험은 여기에 프리랜서와 플랫폼 노동자 그리고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말 그대로 전국민 고용 및 소득보험"이라며 "곧 전국민 고용 및 소득보험을 들고 특수 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그리고 자영업자 여러분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 행보에 대해 "그동안 심상정과 노회찬이 '인물론'으로 돌파했다면 김종철 신임대표는 그동안 정의당이 갈고 닦아온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며 "정책 대결로 특정 인물의 정당이 아닌 정당 자체의 존재감을 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