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공무원 10명 중 6명꼴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밀건강진단 예산은 '0원'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안위 정의당 이은주 의원(정의당)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공무원 특수건강 현황에 따르면 전북소방공무원 건강이상 발생비율은 64%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9번째로 높았다.
군산소방서전경[사진=뉴스핌DB] 2020.10.11 obliviate12@newspim.com |
지난해 전북소방공무원 검진대상 2547명 중 1630명이 건강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중 직업과 관련해 건강이상이 드러난 소방공무원은 요관찰자 317명, 유소견자 12명 등 329명으로 조사됐고 고지혈증·고협압·당뇨가 가장 많이 앓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밀건강진단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단 한 명도 정밀건강진단을 받지 못했다.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곳은 전북과 세종뿐이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복지법상 정밀건강진단 실시를 의무조항으로 개정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건강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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