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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인물난' 국민의힘…김종인, 후보찾기 '광폭 행보'

기사입력 : 2020년10월10일 06:14

최종수정 : 2020년10월10일 06:14

김종인, 내년 재보궐선거에 사활…당 내외부 인사 접촉
'킹메이커' 김무성 부산시장 차출설 "무게감 있는 후보 부족"
초선 만난 김종인 "서울·부산시장 나갈 생각 없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나설 서울·부산시장 후보찾기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내 초선 의원들에게 서울·부산시장 출마의사를 물어본 데 이어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재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하며 당의 존립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반전이 절실하다.

국민의힘은 내년 재보궐선거 승리를 토대로 2022년 대통령선거를 통해 재집권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 포럼)' 초청 강연에 앞서 김무성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은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김무성 만난 김종인 "국민의힘 재집권 할 수 있도록 변모시킬 것"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김무성 전 대표가 이끄는 마포포럼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내부와 외부에 계신 분들이 국민의힘을 바라볼 때 다시 집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재집권이 가능한 정당으로 변모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당은 안도를 하는 것 같고 야당은 괴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변화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결국 국민들이 다시 한 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국민의힘 변모의 척도는 내년 재보궐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대선 전초전'으로 불릴 만큼 판이 커진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며 전·현직 의원 60여명 등과 포럼을 만들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 내년 4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차출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김세연 전 의원 등 부산시장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게감 있는 후보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와 함께 다음 대선에 관련해서도 당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당의 변화를 어떻게 추진해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재보궐선거를 위해 내주 선거기획단(가칭)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추석 전 선거기획단을 띄우려고 했으나, 북한의 총격 피살 사태 등 각종 현안이 겹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이 편지를 제대로 읽어봤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발언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초선 의원 만난 김종인 "서울·부산시장 나갈 생각 없나"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과 부산 초선 의원들에게 내년 재보궐선거에 대한 출마 의사를 묻고 준비하라는 의중을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외부인 영입설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만큼 당내 초선 의원들 가운데 경제전문가를 직접 발굴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후보로는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선동 사무총장, 김용태·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초선 3인을 포함해 화제를 불러올 외부 인사들도 두루 만나며 본격적인 후보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유력한 초선은 윤희숙 의원이다. 윤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나는 임차인이다' 5분 발언으로 단숨에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윤 의원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하는 등 김 위원장이 원하는 '경제전문가'라는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로 떠오른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초선 의원은 9명이나 된다. 초선 의원들의 각종 공부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을 비롯해 김미애·이주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초선 의원들이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드려면 의원직을 포기하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 문제다. 공직선거법(제5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초선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한채 나서야 한다.

새로운 인물은 아니더라도 중진급 무게가 있는 후보들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산에서는 이진복·유재중·유기준·이언주·박민식 전 의원부터 박형준 동아대 교수, 서병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 등도 부산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최근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나며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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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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