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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부산은 반드시 가져온다...국민의힘, 본선보다 치열한 내부 경쟁

기사입력 : 2020년10월03일 08:17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08:17

이언주 '부산 CEO' 출사표...박형준, 사무실 내고 출마 채비
이진복·유재중·박민식·유기준, 포럼 꾸리며 지역민심 다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가 확정된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물밑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서울시장에 비해 부산시장은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한 보궐선거여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는 것조차 난관이다.

국민의힘에게 우호적인 상황에서 본선보다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부산에서는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진복 전 의원, 유재중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외에도 서병수 의원, 장제원 의원 등도 부산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부산에 터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우)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좌) leehs@newspim.com

이언주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는 장점이 있다. 관광자원과 개방성, 국제성을 극대화시키면 부산을 스타트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주식회사 부산의 CEO가 되고 싶다. 부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부산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재중 전 의원 역시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유 전 의원 역시 '가유포럼'을 꾸렸다.

해양수산부 장관 이력이 있는 유기준 전 의원은 최근 '부산미래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부산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통화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100%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부산미래발전연구소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진복 전 의원은 일찌감치 부산에서 '정상화포럼'을 발족시키며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 동래구청장 출신으로 18대부터 내리 3선 한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에서 '정상화포럼'을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 전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 사람들과 의논을 하고 있었다. 주변의 권유도 있어서 저도 (부산시장 출마) 마음을 굳혔다"며 "본격적으로 부산시정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선거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총선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최근 부산에 사무실을 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직 인사 외에도 현역 의원들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장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5선으로 여의도에 복귀한 서병수 의원이 대표적이다. 서병수 의원은 16일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시장 4년을 하며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하고 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역임한 후 16대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 18, 19대 내리 4선을 한 후 2014년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재선에 도전했으나 오거돈 전 시장에 패한 후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에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꺾고 5선 고지에 오르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이 국제신문의 의뢰로 조사한 '여야를 떠나 내일 투표한다면 부산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란 설문에 14.4%가 김세연 전 의원이라고 답했다. 여야 통합 1위다. 이어 서병수 의원이 13.7%로 전체 2위, 이언주 전 의원은 10.6%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8월 28~29일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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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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