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부합시다] 내가 투자한 중국 주식에 무슨 일이...팅파이·장팅·ST주는 무엇?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같은 듯 다른 중국 주식시장 제도, 투자자 학습 필수
팅파이·장팅·ST주의 의미, 투자자 대처 방법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주식투자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던 2015년 3월 '바이 차이나'에 나섰던 한국인 투자자들을 크게 당황케하는 사건이 터졌다. 국내 증권사가 앞다퉈 유망주로 추천했던 중국 최대 여행사 종목 '중국국제여행사(中國國旅·중국국여)'가 돌연 '팅파이(停牌)' 된 것이다. 팅파이란 '거래정지'를 뜻한다. 예상치 못한거래 중단에 증권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투자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중국국여' 사태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나라를 불문하고 해외 주식 투자자라면 국가별 거래 제도의 특징과 시장 제도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불완전 개방된 중국 주식시장은 특히 투자자들의 많은 이해와 공부가 필요한 투자처다.

'태생'부터가 다른 시장이기 때문이다. 1989년 설립된 중국 주식시장은 사회주의 체제 아래 탄생한 독특한 자본시장이다. 중국은 자본주의의 '상징'과 다름없는 주식시장을 도입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 시장과는 다른 독특한 장치를 마련했고, 이로 인해 중국 특색의 주식시장 제도가 생기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 중 상당 부분은 중국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고, 중국 금융당국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주의 이런 특징은 중국 주식을 거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에게도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시장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거래소로 나뉜 중국 주식시장의 제도는 국내 주식시장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중국 시장만의 특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A주에서 시행되는 제도가 국내의 것과 동일할지라도 세부 규정은 우리와 다를 수 있다. 중국 증권 전문용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번 회에서는 중국 주식을 거래했던 경험이 있거나, 중국 증시 뉴스를 관심 있게 보는 투자자라면 접해봤을 '팅파이(停牌)'와 '푸파이(復牌)', '장팅(漲停)'과 뎨팅(跌停)', *ST구(股)와 같은 전문용어의 뜻과 이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들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거래정지 '팅파이(停牌)', 거래재개 '푸파이(復牌)'

1. '팅파이'는 왜, 얼마나 오래 이뤄지나?
 '팅파이'는 주식의 거래정지를 의미한다.'팅(停)'이란 [멈추다/정지하다]라는 뜻의 한자다. 파이(牌)는 원래는 [패/카드]라는 뜻인데, 주식시장에서는 거래 종목을 가리킨다.

거래정지 이유는 국내와 비슷하다. 어떤 종목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 혹은 급락할 경우 해당 종목이 상장된 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한다.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상장사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한다. 이 기간 팅파이(거래정지)가 이뤄지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거나 기업 경영이 정상화되면 거래재개가 이뤄진다. 거래재개는 복귀하다는 의미의 한자를 사용한 '푸파이(復牌)'라고 칭한다.

거래정지는 상장사가 신청을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기업 인수합병 등 중대 사항이 발생할 경우 거래정지 신청을 하게 된다. 거래소가 신청을 받아들이면 '팅파이'된다.

거래정지 기간은 상장사 신청에 의한 경우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 연장이 필요할 경우 상장사는 거래소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하고, 적절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팅파이 기간이 연장되지만 그렇지 않고 반려될 경우는 즉각 푸파이가 이뤄진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팅파이 된 종목이 1년 넘게 거래가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 팅파이와 푸파이 조치는 모두 거래소가 결정한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12 jsy@newspim.com

2. '팅파이'의 종류와 처분 기준 

중국 주식시장의 팅파이는 특별거래정지[特別停牌], 임시거래정지[臨時停牌] , 정례거래정지 [例行停牌], 중대사항거래정지 [重大事項停牌]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특별거래정지는 상장사의 위법행위가 적발됐을 때 거래소가 거래중지를 지시를 내린 경우다. 임시거래정지는 거래 중 주가가 이상 급등락 할 경우 거래소가 조사를 위해 잠정 거래중단 조치를 내리는 것이다. 정례거래정지는 재무제표 발표, 주주대회 개최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 발표를 앞두고 며칠간 거래를 중지하는 것이다. 팅파이 결정이 내려지면 거래정지 예고 공시가 이뤄진다.

중대사항거래정지는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 중대사항이 발생할 경우 발동한다. 이 경우 통상 거래재개 후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고 없이 즉시 거래정지가 이뤄진다.

3. '팅파이'는 호재 혹은 악재?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약 팅파이(거래정지) 기간 해당 종목에 대한 악재 요인이 해소되거나 호재가 나타나면 푸파이(거래재개)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회사 경영 상황이 위태롭거나, 심각한 위법 행위로 인해 팅파이가 됐다면 투자자들이 손실 등 위험에 처할 수 있다.

4. 내가 보유한 종목이 팅파이 후 푸파이 됐다면?

중국 주식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팅파이 종목 보유자 혹은 푸파이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다. 일단 팅파이(거래정지) 된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푸파이(거래재개) 첫날의 주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첫날 주가가 낮은 수준인데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 됐다고 판단되고, 향후 해당 상장사의 성장성이 낙관적이라면 장기 가치 투자 차원에서 계속 보유할 것을 권장한다. 이 경우 푸파이 첫날부터 향후 며칠 동안 주가가 급등락 추이를 보여도 흔들릴 필요가 없다.

반대로 푸파이 후 개장가가 예상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면 매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높은 개장가에서 1차로 매도한 후 주가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 추세를 보일 때 매 고점을 예측한 후 단계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이다.

또한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 적정한 수준에서 추가 매수를 통해 보유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주식 전문가들은 팅파이 후 푸파이 된 종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빈번한 거래를 진행하는 것보다, 관망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주가 급등의 기회를 놓칠 확률도 있지만 적어도 큰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식거래 상하한가 거래 제한제도 '장팅(漲停)','뎨팅(跌停)'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12 jsy@newspim.com

가격의 급등락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이다. 중국은 1996년 12월 26일부터 주식가격 변동폭 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가격제한폭이 설정돼있다. 즉 매 종목의 당일 거래 최고가와 최저가를 정해둔 것이다. 우리나라 주시시장의 상하한가 변동폭이 30% 수준이지만, 중국 A주는 상하 10% 이내로 가격 변동폭이 매우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미국·홍콩 등 자본시장이 성숙한 시장에서는 상하한가 가격 제한 제도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주가 폭등과 폭락으로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 과도한 투기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격변동폭 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장 개방성과 성숙 정도가 낮을수록 변동폭도 낮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 증시에선 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가격이 10% 오르면 상한가에 도달하게 되고 이를 '장팅(漲停·limit up)'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주가가 10% 하락하면 뎨팅(跌停·limit down)이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종목이 전 거래인 주당 5위안이라면 다음날 4.5~5.5 위안 범위 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장팅 혹은 뎨팅에 도달하더라도 범위 내 가격이라면 거래를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A)라는 주식 매수 수요가 폭증하여 장팅에 도달한 후 매도 물량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자동 중단되는 사태가 장 마감까지 이어지면 '펑장팅반(封漲停板)'이라고 한다. '펑(封)'은 [폐쇄되다/막히다]라는 의미다. 

다만 예외 조항도 있다. 특별 관리 대상 종목의 경우 일일 가격변동폭이 상하 5%로 제한된다.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거래 첫날 상승폭과 하락폭이 각각 개장가 대비 44%와 36%로 확대된다. 

장팅(상한가)과 뎨팅(하한가)은 개별 주식에 대한 상·하한가 제한으로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서킷브레이커와는 차이가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를 '룽돤지즈(熔斷機制)'라고 부른다.

◆ 이상 징후 신호·리스크 상승 주의, 특별관리종목(ST)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12 jsy@newspim.com

중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운데 이름 앞에 ST 혹은 *ST 라는 영문 알파벳이 붙은 종목을 종종 볼 수 있다. ST는 Special Treatment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특별관리 대상 종목임을 뜻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관리종목과 유사한 개념이다. 제도 취지 역시 같다. 경영부실 등으로 투자의 위험성이 높은 주식임을 투자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하고, 별도로 관리하는 종목이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1998년 4월 22일부터 특별관리종목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특별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ST '모자'를 쓰게 됐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 등 여러 자료에 따르면 ST 지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경우인데 △ 최근 2년 회계연도 심사 결과 손실을 기록한 회사 △ 최근 1년 회계연도 심사 결과 주주의 투자 수익이 기업의 등록자본 규모 아래로 떨어진 회사가 ST 종목으로 지정된다. 

다시 말해 어떤 상장사가 연속 2년 손실 기록을 내거나 혹은 주당순자산이 주식 액면가 아래로 낮아진 경우가 해당된다. 주당순자산이란 기업의 순자산 규모를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여기서 순자산은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 등 항목을 제외한 것이다. 주당순자산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 상황이 견고함을 뜻한다. 

이 밖에 △ 회계사가 최근 1년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평가 보고에서 의견보류 혹은 부정의견을 낸 경우 △ 증권거래소 혹은 증감회가 기업의 재무 상황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 자연재해 혹은 중대사고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활동 혹은 경영이 불가능한 기업이 손해보상 소송 결과, 순자산을 넘어서는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사례에 처한 기업이 특별관리 대상종목으로 분류된다. 

1. ST 종목이 되면 달라지는 점은?

ST종목으로 분류되면 하루 가격 변동폭이 상하 5% 이내로 제한된다. 일반 종목은 상하 10% 이다. 또한 종목명 앞에 ST라는 표시가 붙게 된다. 또한 상반기 회계감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보통 상장사는 연간 재무제표 보고에 대해서만 회계감사를 받지만, ST 지정 상장사는 중기 보고(상반기)에 한차례 더 심사를 받도록 감독을 강화한 것이다. 

2. ST 종목에도 등급이 있다 

특별관리대상 종목은 재무 상황 악화의 정도, ST지정 이후 경영 정상화 노력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우선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면 ST 종목으로 분류되고, 손실이 3년째 이어지면 *ST로 등급이 하락한다. 만약 만약 3년 연속 손실을 이어가고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음에도 주권분치 개혁(주식개혁) 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는 S*ST 처분을 받게 된다. 주권분치 개혁(주식개혁)이란 중국 주식시장의 특징 중의 하나인 대주주의 비유통주를 유통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자세한 내용은 다음 회 '공부합시다' 참조) 이 밖에 SST, S 등 특별관리 종목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다. 

3. ST '딱지'는 언제 어떻게 뗄 수 있나 

주식 개혁 혹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거나, 실적이 크게 개선되어 재무 건전성이 회복되면 심사를 거쳐 ST표시를 뗄 수 있다. ST지정 취소에도 정해진 규정이 있다. 연간 실적이 반드시 플러스 이익을 실현해야 하며, 최근 1년 회계연도 주당 순자산이 1위안을 넘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요건이 있다. 

A주에는 경영과 재무 개선으로 ST지정 취소를 실현한 기업이 적지 않다. 일례로 특수 전기제품 제조사인 자뎬구펀(佳電股份)은 2015년·2016년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여 2017년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음과 동시에 ST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8년 실적이 대폭 증가하여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 기간 순이익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했다. 우수한 실적을 근거로 2차례의 심사 끝에 그해 11월 27일 상장폐지 위험 경고와 ST 지정 취소가 이뤄졌다. 

4. ST 지정 무조건 악재는 아니야  

ST 종목 지정은 투자자들이 해당 상장사 주식의 높은 리스크를 인식하고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지만, 관리대상 종목으로 분류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무조건 나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ST지정을 통해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상장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ST 지정의 기준이 되는 2~3년 연속 손실 기록 역시 모든 경우가 경영 부실의 결과로 볼 수는 없다. 일부는 자산 구조조정, 대규모 자금 투입 등으로 일시적인 재무제표 악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ST종목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실제로 ST종목 투기 움직임이 빈번히 나타나지만 중국 주식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높은 종목인 만큼 섣부른 투기는 금물이라고 당부한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