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2020국감] 관세청 '퇴직자 집합소' 3사에 일감몰아주기…우원식 "수차례 지적에도 여전"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0:27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0:27

지난 10년간 관세청 사업 96개 발주
관세청 사업 7627억 중 2031억 수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관세청이 최근 10년간 퇴직자 집합소인 KCNET,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원산지정보원에 2000억원대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사이 관세청이 발주한 사업 중 96개 사업을 KCNET과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국종망 연합회), 원산지정보원 등 3사가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 보면 전체 발주 사업규모 7627억 중 2031억원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8.19 leehs@newspim.com

수주방식도 문제가 됐다. 일반 경쟁은 16건에 그쳤고, 수의계약 27건, 나머지 53건은 일반경쟁을 수의계약으로 변경해 3사가 가져갔다. 사실상 수의계약 비율이 83%에 달하는 상황이다.

관세청의 3사 일감몰아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2017년 국정감사 등 수차례 제기된 문제지만, 지적 이후에도 KCNET이 관세청으로부터 수주한 사업의 규모는 2018~2020년에만 235억원에 해당하며, 15건 중 14건이 수의계약이었다.

국종망연합회는 관세청이 설립한 법인이며, KCNET는 국종망연합회가 설립한 관세행정 IT전문회사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2015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관세청은 지난 2010년 원산지정보원을 수집분석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KCNET과 국종망연합회, 원산지 정보원 모두 관세청이 설립과정에 관여하면서 관세청 출신 비율이 높다. 국종망연합회의 단독 이사인 정모씨는 전 서울본부세관장으로 관세청에 근무했으며, KNET 대표인 양모씨 역시 과거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원장과 FTA총괄본부장, 서울이행지원센터장 등 주요 보직에 관세청 출신을 앉혔다.

우원식 의원은 "관세청과 KCNET, 국종망운영연합회 등의 커넥션은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문제"라면서 "수차례 지적에도 여전히 관세청 퇴직자들은 UNIPASS의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이직중이며, 수천억원대의 일감몰아주기 관행 등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