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후 11월 전당원 투표로 결정 바람직"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우상호 의원이 내년 4월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민주당이 이런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전당원 투표를 했다"며 "국정감사 끝나고 11월에 전당원 투표로, 당원들 결정에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국회의원이나 지도부가 논쟁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본인이 인정해 명백한 귀책사유가 있을 수 있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당원 사이의 의견이 좀 갈린다"라며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는 것이 불필요한 당내 분란을 좀 줄이면서 결정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9.03 kilroy023@newspim.com |
'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의 부정부패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을 때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당헌 96조 2항을 두고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방식도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는 당원 판단을 구해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전당원 투표를 재차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한 진행자 질문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이 있기 전에 후보로 거명되는 사람이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며 "당의 방침이 선다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우 의원이 하마평에 계속 오른다는 진행자 발언에는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필요한가 아닌가가 중요하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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