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파미셀은 원료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에 있는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mPEG)의 생산 공장설비를 증설한다고 6일 밝혔다.
증설비용은 총 106억 원으로 자기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료의약품 수주가 크게 증가해 현 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클레오시드의 수주액은 이미 지난해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이미지=파미셀] |
파미셀은 올해부터 정부지원으로 분자진단 원료물질 국산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 개발 업체들이 수입에 의존하는 분자진단 원료물질(dNTP)을 연구개발해 2022년 말 대량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이 때 증설한 설비를 활용하게 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파미셀의 원료의약품 연간 생산량은 16톤 규모로 늘어난다. 이에 따른 연간 원료의약품 매출은 현재 184억 원 수준에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한 차례 공장을 증설했으나, 핵산치료제 시장의 성장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예상치보다 훨씬 늘었기 때문에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의 써모피셔와 독일의 머크 등 기존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홍젠 등 새로운 고객사의 거래 요청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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