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30대 기업 인사·노무 책임자(CHO)들을 만나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30대 기업의 인사·노무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일하는 문화 혁신 실천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기업과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의 이행 계획을 상호 공유하고 격려하면서 일하는 문화 혁신 실천 선언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0.07.23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자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경영계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고용노동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경영계와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강조하고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기업이 고용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고용절벽에 내몰린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반기 청년 신규채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이후 세계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혁신과 일터혁신을 통한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개편을 주문했다. 정부도 일터혁신 컨설팅, 재택근무 및 임금‧평가체계 개편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일수록 노사간, 원·하청간 상생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안전 강화,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등 사업장 내 기본적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조법 개정, 탄력근로제 도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입법 지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조속한 입법을 위해 경영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그간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여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19 위기 역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 추진과정에서 구체적인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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