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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국포럼] "美中갈등 핵심은 '기술·금융'"..."한국이 양국갈등 '완충지대' 돼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4:45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30

베이징대 자칭궈 원장 "중국 입장서 트럼프 연임 바라지 않아"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中에 전자상거래로 진입해야"
알리바바 "온라인생방송 시대, 5G·AI 기술 활용 보편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재, 한국에 최선의 선택은 없습니다. 중국 혹은 미국 한 쪽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죠. 한국이 중립을 유지하면서 중·미 양국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중외인문교류연구센터(iGCU) 원장 발표 中

"현재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두고 '무역전쟁'이라고 하지만 사실 '기술·금융' 전쟁입니다. 올해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전쟁을 했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금융전쟁을 할 것입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발표 中

24일 '코로나 이후 한·중 뉴노멀을 찾아서'란 주제로 진행된 제8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선 코로나19 이후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한·중 간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한국과 중국 석학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제시됐다.

이날 주제 강연에는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중외인문교류연구센터(iGCU) 소장, 하오젠빈(郝建彬)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알리연구원 산업연구센터 주임,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등 네 명이 강연자로 나섰다.

◆ 美 새 대통령, 트럼프? 바이든? "당선자 따라 中美관계 달라질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중외인문교류연구센터(iGCU) 원장이 '제8회 뉴스핌 중국포럼' 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0.09.24 abc123@newspim.com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중외인문교류연구센터(iGCU) 원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미-중 신냉전 시대 도래에 대해선 기우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안보 측면에서 미·중관계가 1970년대 수준으로 후퇴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인적 문화 교류 측면에선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자 원장은 "경제적으로 중국과 미국은 여전히 밀접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올해 11월 미국의 대선과 관련해선 중국 입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이 달갑지 않다는 견해도 소신 있게 밝혔다. 그는 "중국의 입장에선 트럼프의 연임을 바라지 않고,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이 적어도 중국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중 강경책을 유지할 테지만 트럼프 정부에서 막힌 대화 채널은 재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 원장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양국의 갈등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역시 미국 대선에 따른 미·중관계의 변화에 대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중국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중국은 현재 중국을 완전한 적으로 여기는 트럼프와 협상을 하는 것이 나은지, 적은 아니라고 말하는 바이든과 협상하는 것이 나을 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수 확대하는 중국 전략..."온라인 생방송 '+' 시대 접어들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제8회 뉴스핌 중국포럼' 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0.09.24 abc123@newspim.com

전 소장은 미국 압박에 대응하는 중국의 전략에 대해선 '내수 확대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나라 역시 중국을 잘 아는 '지중(知中)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중국은 '내수 확대 전략'으로 스스로 살아남는 자체 순환 구조 구축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럭셔리 소비 시장의 35%를 차지한 데다 소비 유통 시장 규모도 2022~2023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이 인당 소득 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소비가 대폭발한 상황에 우리나라 역시 소비시장에 빠르게 진입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며 "과거 우리가 먹던 것, 입던 것을 그냥 팔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중국 소비시장 공략 분야로 '뷰티, 헬스, 테크, 금융'을 지목하며 오프라인이 아닌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산업의 최접점에 있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하오젠빈(郝建彬)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알리연구원 산업연구센터 주임 역시 앞으로 중국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온라인생방송 플러스(+) 시대'에 중국 내수 산업에 방점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오 주임은 "인류 역사상 큰 위기가 발생했을 때마다 거대한 비즈니스의 기회가 등장했다"면서 "올해 코로나19 사태는 중국 경제에 험난한 시험을 안겨준 동시에 '라이브커머스'와 '홈 이코노미'의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타오바오 온라인생방송 거래액이 150% 이상 늘고, 지난해 타오바오 온라인생방송을 개시한 계정이 2018년 대비 100% 늘었으며, 지난해와 올해 이용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00%에 달하는 등 타오바오가 기록한 성과의 면면이 이를 잘 말해준다.

하오 주임은 "앞으로 온라인생방송에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트렌드는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가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키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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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14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하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4개 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2일 오후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들 14개 재건축 단지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123곳 가운데 조합설립을 마친 6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은 즉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 을 승인했다. 조정안은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치동·삼성동·청담동(강남구)과 잠실동(송파구)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75㎢) 등 총 65.25㎢ 규모다. 이밖에 ▲모아타운(도로) 11.11㎢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26.69㎢ ▲용산정비창(국토교통부 지정) 0.72㎢ 등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14곳 제외한 모든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6곳 즉시 해제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매수 대기 유입 등 투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에 대해서도 '즉시' 지정을 해제한다.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는 이번 6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곳, 2026년 39곳, 2027년 10곳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를 토허제 해제 검토시점을 잡고 있다. 사업시행자(조합)가 설립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이 구체화 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지역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투기과열지구(강남 3구, 용산구) 내 신속통합기획(재건축, 재개발) 14곳 등은 조합설립과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그리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종료되어 권리관계가 최종 확정되는 시기로 투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땐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하며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힘들다. ◆ 서울시,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토허제 해제 검토…강남 재건축은 관리처분 이후 [자료=서울시]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폐지에 대해 시는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매년 재지정을 거듭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규제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가 작년 8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도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에 서울시가 신속한 검토를 해제 추진 방향을 답변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착수, 허가구역 해제 대상, 범위, 시기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펼친 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허가구역을 '핀셋(선별)' 지정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제 기준과 시기 또한 조합원 권리관계가 확정되거나 조합이 구성돼 안정적인 정비사업에 진입한 '조합설립인가'로 확립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그동안 미진했던 많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운영해 온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해제시기를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완화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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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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