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Zoom 통해 역사·문화 등 의견 나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우리나라 학교와 호주·뉴질랜드 학교 간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한국-오세아니아 온라인 협력수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협력수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학교다. 양국 학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 5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칠판에 공지사항을 적고 있다. 2020.05.19 dlsgur9757@newspim.com |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첫 단계 언어교육으로 시작해서 향후 두 나라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양국의 역사, 문화, 코로나 관련 내용, 세계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국 학생은 영어로 말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학생은 한국어로 말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한국과 시차가 크지 않고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학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업에서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호주·뉴질랜드에서 총 4교 6학급(초등학교 3교 4학급, 고등학교 1교 2학급)이며, 서울에서 초등학교 4교 4학급, 고등학교 2교 2학급에서 총 236명이 수업에 참여한다.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호주와 뉴질랜드 학교는 총 104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학교와 실질적인 교류가 어려운 시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양국 학생 모두에게 외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