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동승·장비약품 탑재…소방‧의료기관 협업 모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소방본부는 중증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필요가 있을때 의료진이 동승해 응급처치를 하면서 갈 수 있는 '길 위의 응급실-119닥터카'를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닥터카는 기존 구급차보다 큰 차량에 동승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의료 장비와 약품이 탑재돼 있어 이동 중에도 병원 응급실에 준하는 처치가 가능하다.
세종시 소방본부 119닥터카 [사진=세종소방본부] 2020.09.21 goongeen@newspim.com |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9일 세종충남대병원과 '길 위의 응급실-119닥터카'를 운영키로 협약을 맺었다.
세종시 119닥터카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소방과 의료기관의 협업 모델로 중증환자들을 365일 24시간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다른 시‧도에서는 지자체나 기업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중증환자 이송을 담당하고 있다.
세종시 119닥터카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중인 중증환자를 이송하고자 할 경우에도 출동하게 되지만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는 제외된다.
강대훈 세종시 소방본부장은 "길 위의 응급실-119닥터카가 아직 의료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세종시에서 진료중이던 중증환자를 이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