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추미애 사람들로 채워져…국민들이 믿겠나"
4차 추경 통신비 2만원 지급, "민주당 빼고 모두 반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추 장관이 떳떳하고 자신있다면 특임검사, 특별수사단 또는 국회에 특검을 신청해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일 동안 대정부질문을 하느라 의원님들의 수고가 많았다"며 "특히 추미애 장관의 세 치 혀와 억지 궤변, 불공정을 국민들께 보여드린 점은 대단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위의장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17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 군복무 의혹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태도는 차마 눈을 뜨고 보지 못할 정도의 오만, 궤변, 세 치 혀를 보는 장이었다"며 "제대로 제압하고 나무라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이제 남은건 팩트와 진실에 기해 사실관계 그대로 밝히는 길"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결과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 장관이 보낸 검사장, 사람들로 짜여져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수사를 8개월이나 지연하고 있다"며 "진술을 누락하려 했던 검사가 다른 곳으로 인사가 났으나, 그 사람을 다시 복귀시켜 수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건에 대해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온 천하에 떠들어놓고 자기가 보낸 검사장과 검사들이 결론내리는 상황을 어느 국민이 믿어주겠나"라며 "늘 입으로 달고다니는 공정과 전혀 거리가 먼 수사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담긴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드리는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고 해도 결코 그대로 갈 순 없다"며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과 국민 58%가 반대한다. 내게 돈을 준다고 해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오는 2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안소위를 열고,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4차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1일 소위를 열기로 했다고 해서 거수기처럼 당연히 통과되는 건 아니다"라며 "4차 추경 전액을 빚내서 하는 만큼 훨씬 요긴하게 쓰이고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쉽게 동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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