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뮬란'은 3만1441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같은 날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만7481명(누적 141만4193명)으로 2위로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영화 '뮬란'의 일부 출연배우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진압한 홍콩경찰을 지지한데 이어 엔딩 크레딧에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묵인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뮬란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뮬란'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이날 31.2%의 예매율로 '테넷'(22.5%)를 제치고 전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뮬란 상영표. 2020.09.17 pangbin@newspim.com |
'뮬란'은 올초부터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된 끝에 17일 개봉과 동시에 흥행 청신호를 켰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과 동시에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던 '테넷'을 제친 성과로 눈길을 끈다.
개봉 전부터 악재도 이어졌다. 주연 유역비의 지난해 홍콩 내 송환법 반대시위 당시 중국 지지 발언으로 보이콧 논란에 휩싸였다. 또 코로나19로 3월부터 개봉이 연기된 이후 결국 OTT 플랫폼 디즈니+로 공개되는 곡절을 겪었다. 공개 이후에도 중국 내 영화 촬영지 등이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우카쉬 엠부드카, 로절린드 챠오, 티지 마 등이 출연하고 '주키퍼스 와이프' '노스 컨츄리' '웨일 라이더'의 니키 카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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