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 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의 상황이 지난 3월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17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지난 봄과 초여름에 우리는 엄격한 봉쇄 조치의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이는 우리의 노력과 희생에 따른 것이다. 이때문에 6월에는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최저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9월의 발생 건수는 우리 모두의 '잠을 깨우는 전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명을 수준을 넘어섰다. 100명대를 유지해오던 일일 사망자 수도 400명을 초과하는 등 심각한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유럽에선 30만건의 신규 발생 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의 2주 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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