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관련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딜들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업공개(IPO) 흥행은 수수료 수익 뿐 아니라 거액의 예탁금 유치와 다수의 신규 고객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금융지주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파생결합증권과 관련해선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ELS 다수 조기상환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 흐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로커리지에 대해선 올 3분기 들어 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하루 평균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7월 23조8000억원, 8월 31조원, 9월 30조7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주식 거래 증가율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33.5%를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연계 주식계좌 개설과 해외송금 서비스 환전 업무, 한투저축은행과의 대출업무 연계 등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 지분은 기업가치에 어떤 형태로든 플러스 알파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주가가 27% 상승해 주요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증권사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보유지분에 대한 가치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매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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