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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도 전세대란…강남 연립주택 전셋값 한 달새 3억 '점프'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06:00

서울 8월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 1.01% 상승…7월 상승률 3배
아파트 전세 없어 빌라로 수요 이동…빌라도 전셋값 '동반 상승'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지역 전세가격 상승세가 다세대·연립주택에도 옮겨붙고 있다.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후 아파트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다세대주택으로 전세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전월대비)은 지난 8월 1.01%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지난 7월 상승률(0.34%)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14 sungsoo@newspim.com

지난 1~7월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05~0.44%에 그쳐 모두 1% 미만이었다. 그런데 지난 8월부터 상승률이 치솟으면서 1%를 넘어섰다.

특히 강북보다 강남에서 상승폭이 더 컸다. 강남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8월 전월대비 1.11% 상승해 지난 7월(0.39%)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8월 강북 연립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9%였다.

단독주택도 8월 들어 전세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8월 서울 단독주택 전세가격지수는 0.79% 상승, 지난 7월(0.15%)보다 상승률이 5배 이상 커졌다. 강남 단독주택은 8월 가격 상승률이 1%에 이르러 직전월(0.35%)의 3배 가까이 됐다. 강북 단독주택은 8월 0.66% 상승해 직전월(0.03%)의 22배에 이르렀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14 sungsoo@newspim.com

실제로 강남 빌라·연립주택 전세가격은 지난 8월 들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세곡동에 있는 연립주택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 전용 105.46㎡(1층)은 지난 7월 기준 전세가 10억원에 거래됐다.

이후 8월에는 전용 95.89㎡ 전세매물(4층)이 13억300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만에 전셋값이 3억원 이상 뛴 것. 

세곡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는 현재 모든 평형에서 전세매물이 없는 상태"라며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 사이 1억~1억5000만원 오르다 보니 빌라나 연립주택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강남 지역 다세대·연립주택도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다올하우스는 지난 7월 전용 29.69㎡(3층) 전세매물이 2억73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런데 지난 8월에는 전용 29.51㎡(4층) 전셋값이 3억2500만원으로 5200만원 올랐다.

역삼동 케아하우스 17차는 지난달 전용 20.1㎡(2층) 전세거래가 2억7000만원에 이뤄졌다. 지난 7월 전용 18.5㎡(3층) 전셋값 2억5500만원보다 1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스테이는 지난달 전용 28.52㎡(3층) 전세매물이 5억원에 손바뀜됐다. 직전월인 지난 7월 전용 26.76㎡(3층) 전세가 4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000만원 가격이 뛴 셈이다.

청담동 K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청담스테이는 전세매물이 남는 게 없다"며 "만약 매물이 나오면 가격대가 5억1000만~5억2000만원 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강남에 아파트 전세가 없다 보니 수요자들이 대체제인 빌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다세대·연립주택 전세가격이 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동 S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여름 홍실아파트 재건축 이주로 삼성동에서 전세수요가 많았다"며 "동네에 전세가 많지 않다 보니 여름 이후로 삼성동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파트 전세매물이 없어서 빌라로 전세수요가 이동했고 전셋값도 따라 올랐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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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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