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교 2만902곳 중 38% 온라인 수업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 20일까지 전면 온라인 수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누적 기준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1개 시·도 학교 7994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날보다 15곳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줄었던 등교수업 중단 학교 규모가 지역별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수도권 유초중고등학교의 원격수업 전환 첫날인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0.08.26 leehs@newspim.com |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달 8·15 광화문 집회 이후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여파로 8000곳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학교 2만902곳 중 38% 수준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지역별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4152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210곳, 인천 783곳이다. 수도권 학교 6945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한 셈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광주광역시가 596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224곳, 강원 171곳, 충남·충북 26곳, 대전 3곳 등이다. 최근 확진 사태가 다소 안정되고 있는 광주는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내외에서 등교하는 방침을 시행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수도권은 오는 20일까지 고3을 제외한 전체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할 예정이다. 대규모 등교중단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명 늘어난 50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3명, 대전·경기에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순차적 등교수업 실시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학생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누적 205명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추가 확진자는 지난 7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 1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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