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김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의 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온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1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등이 11일 김천시청에서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1000억원 규모의 쿠팡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9.11 nulcheon@newspim.com |
이번 투자협약으로 쿠팡㈜은 내년부터 2년간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 2만7000평 부지에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최대 10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김천 쿠팡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대구․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민 편의와 생활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 8월 13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2조에 따라 산업단지 관리지침이 개정 고시하면서 전자상거래업이 입주 가능 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쿠팡을 김천산업단지에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2010년 설립해 빠른 배송시스템 구축, 정확한 검색, 간편 결제 등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박대준 신사업부문 대표는 "김천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쿠팡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는 시대에 온라인 쇼핑과 물류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물류산업을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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