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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천문학적 스톡옵션', 테슬라 S&P500 편입 지연 요인"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6:37

테슬라, 3분기 주식보수 비용 10억달러 지출할 듯
3분기 적자 가능성...S&P500 편입 기준에 미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스톱옵션(주식 매수 선택권)을 추가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회사 주식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18년 회사로부터 2000만여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스톡옵션은 '시가총액'이나 '사업성과'의 특정 목표 달성에 따라 행사할 수 있도록 12개의 종류로 나뉘었다.

현재 머스크 CEO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총 주식 규모는 올해 8월31일 이뤄진 5대1 액면분할에 따라 대폭 늘어났다.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그 규모는 단순 계산으로 1억주 이상으로 늘어난다.

다만 머스크 CEO는 이미 지난 5월 첫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머스크 CEO는 당시 '시총 1000억달러 달성' 등에 성공한 데 따라 첫 스톡옵션을 행사해 회사로부터 약 8억달러 어치의 주식을 받았다.

◆ 머스크 스톡옵션, 1억주로 늘어..주가 뛰어 수십억달러 행사 가능

이후 회사 주가는 두 배 뛰어 머스크 CEO는 이달 중으로 다른 종류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WSJ은 "머스크 CEO가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면 그는 순수하게 수십억달러의 평가차익을 올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머스크 CEO의 스톡옵션 행사는 주주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라 스톡옵션 지급을 비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S&P500의 편입 종목을 관리하는 위원회는 GAAP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머스크 CEO가 스톡옵션을 추가로 행사하면 GAAP 기준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테슬라의 실적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적자가 되면 회사 주식은 S&P500 편입 조건에서 멀어지게 된다. S&P500 편입은 '가장 최근 분기'에 흑자를 내야 할뿐 아니라 최근 4개 분기 누적으로 흑자를 기록해야 가능하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주식보수 비용으로 종전보다 많은 3억4700만달러를 처리했지만 다행히 GAAP 기준으로 흑자를 내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3분기 테슬라의 주식보수 비용은 10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3분기 '2억2600만달러'의 손실만 봐도 4개 분기 누적 실적이 적자가 된다.

WSJ은 "이는 주주들에게 큰 위험"이라며 이달 앞서 테슬라의 주가가 S&P500 편입 불발로 21% 폭락한 점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보상은 투자자들의 '비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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