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동·영양팀에서 주로 발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루 만에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확진자 4명이 추가돼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하여 폐쇄되어있다. 서울시와 세브란스병원은 재활병원 환자 및 보호자,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에서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09.10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지난 9일 세브란스병원 직원 1명(#4487)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를 거쳐 같은 날에만 2명(#4490, #4526)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전날 오전 10시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이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같은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서울에서만 18명까지 늘었다.
확진자는 주로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71병동과 영양팀 외부협력업체가 근무한 본관에서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가 나온 본관은 치료를 받기 위해 외부에서 오는 환자들도 적지 않아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까지 확인된 영양팀 확진자만 10명이었다. 이날 오전 추가된 확진자 4명은 보호자 1명, 환경관리인 3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추가된 4명의 확진자 중 보호자는 다른 병동에서 발생해 연관관계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해당 병원의 방역 수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방역당국 등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 및 환자 687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거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10시 기준으로 양성 18명, 음성 181명, 나머지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즉각대응반'을 3개반 25명으로 구성·파견해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입원환자 치료계획 및 원내 재배치, 퇴원환자 기준 제시, 병원 소독 관리 및 접촉자 감시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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