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지에서 피해 심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서부 해안에서 대형산불 약 40건이 발생해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주 등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바람 때문에 약 40건의 대형 산불로 수천명이 대피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9.10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ticktock0326@newspim.com |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들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20만에이커(약 8903㎢)며, 이는 서울 면적의 약 15배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약 20개에 달하는 대형 산불을 잡지 못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북쪽으로는 멕시코 국경까지 번졌으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패서디나 일부 지역에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또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일대는 대형산불로 정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지역 가운데 레드우드시티 1188가구, 멘로파크 2499가구, 사우스 산호세 1776가구 등이 피해를 입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산불은 북쪽부터 멕시코 국경 지역까지 1287㎞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주 중부 마데라·프레즈노카운티의 산맥의 '크리크파이어'는 지난 4일 시작된 뒤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 오리건 주에서는 포틀랜드 남쪽의 클래커머스카운티 지역과 잭슨카운티의 메드퍼드·피닉스 등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클래커머스카운티는 8일 비상상황을 선포한 상태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전일 저녁 주민 수천명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는 최근 12차례의 산불보다 더 많은 땅이 7일 하루 동안 산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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