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병상 부족에…軍, 국군수도병원 병상 총 48개 제공키로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09:05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09:05

4일 병상 8개 중환자 병상 전환 이어 9일 40개 격리 병상 전환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코로나19 중환자 및 일반환자 진료를 위해 국군수도병원 병상 총 48개를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으로 전환해 개소하기로 했다.

7일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의무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일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 내 40개의 일반병상을 격리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개소할 예정이다.

의무사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1인 1실 격리를 우선으로 하되, 입원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 코호트 격리를 통해 최대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국군외상센터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 모습 [사진=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은 격리 치료병상의 준비를 위해 '외상센터 중증도 치료병상 운영 TF'도 편성해 운영 중이다.

먼저 격리 치료병상에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인력 16명(간호장교 10, 간호조무사 6)과, 중수본에서 파견한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 간호조무사 18, 방사선사 4, 행정 1)을 투입해 확진자 입원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이들을 대상으로 보호의 착·탈의, 검체채취 등 감염관리 교육과, 확진자 입·퇴원 절차 및 환자 관리 교육 등 철저한 사전교육도 마쳤다.

아울러 외상센터에 음압시설이 구비된 병상, 자동 출입문, 병실별 CCTV와 와이파이(wifi), 음압이송키트, 혈압계, 산소포화도측정기, N95 마스크 등 의무장비 및 물자를 구비했으며, 환자 상태 악화 시,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는 긴급이송체계를 구축했다.

외상센터는 오는 2021년 정식 개원이다. 아직 정식 개원 전이지만, 의무사는 외상센터를 감염병 전담치료를 위해 조기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간호장교 이혜진 중위가 음압 휠체어를 이용해 확진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국군의무사령부]

의무사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수도병원의 8개 국가지정 치료병상을 중환자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개소하기도 했다.

의무사는 중환자 치료병상에도 별도의 의료인력을 구성해 투입했다. 의무사에 따르면 중환자 치료병상에는 수도병원 중환자실장을 비롯해 군의관 5명, 간호인력 31명(간호장교 14, 간호사 10, 간호조무사 7)이 투입됐다. 이후 환자 중증도 및 집중치료 요구 증가 등 필요시 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중환자 치료병상에는 병상당 인공호흡기를 설치하는 동시에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체외 혈액정화요법 중 하나)'과 '체외막산소공급(ECMO, 일시적으로 체외순환을 시행해 호흡을 보조하는 장치)'을 위한 장비도 준비했다.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간호장교 이윤희 중위가 보호의(PPE) 착·탈의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국군의무사령부]

의무사는 앞으로도 중수본, 국방부와 긴밀히 협업해 병상 운영에 필요한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및 예산 획득 등을 통해 충분한 의료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석웅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을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지역사회 확진자 입원치료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듯이 앞으로도 언제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의료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