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추가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대규모 전파가 전국으로 번진 이후 200~400명대를 넘나들었지만, 17일만에 100명대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31명이 늘어 154명이 됐다. 2주동안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위·중증으로 증상이 심화되기까지는 10일 가량 시차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생한 환자 중 고령 환자, 기저질환자 비율이 높아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문구가 적힌 대형 포스터가 게시되어 있다. 포스터에는 서울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안내 문구와 함께 마스크 착용 위반으로 코로나19 확산 초래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내용의 문구도 적혀 있다. 2020.09.02 dlsgur9757@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추가돼 국내 누적 환자는 2만64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188명, 해외유입 7명이다.
국내발생 188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9명, 경기 64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4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충남 7명, 울산 7명, 광주 6명, 전남 5명, 강원 4명, 부산 4명, 대전 4명, 대구 2명, 충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 환자 7명의 유입국가는 아메리카가 3명(미국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중국 외 아시아 2명(필리핀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유럽 1명(터키 1명), 아프리카 1명(알제리 1명) 등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중 3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이 4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1명이 늘어 154명이 됐다. 지난 21일 18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2주새 8.5배나 급증했다. 위·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40% 가량을 차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치료할 병상 부족 문제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17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5529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75.22%다.
사망자는 3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29명으로 치명률은 1.59%다.
한편,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까지 총 200만55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192만438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5만5524명은 검사 중이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