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수명을 다한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변환저장소재연구실 이진석 박사 연구팀이 상온에서 동작해 에너지소모량을 기존 공정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이고 고품위 소재 회수가 가능해 수익성이 2.5배 우수해진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실험 및 실증 데이터[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20.09.01 memory4444444@newspim.com |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3020', '그린뉴딜' 정책의 중심에 있어 발전 속도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패널은 평균 25년 정도의 기대수명이 있어 그동안 청정에너지의 선두에 있는 태양광발전이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로 태양광 보급 확대에 장애요소가 돼왔다.
이에 연구진은 상온에서 스크레이퍼를 이용해 태양광 폐패널을 분리시켜 기존 열적 공정대비 연간 64%의 수준으로 전력소모를 줄였다.
비파쇄 방식이기 때문에 파·분쇄로 인한 부품·소재들이 한데 섞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고순도 물질 회수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재활용 공정 중 열원 사용이 극도로 억제돼 하루 2t 처리량 기준 연간 약 205.6MWh 이상의 에너지소모를 절약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은 태양광 관련 기업체인 ㈜원광에스앤티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진석 책임연구원은 "현재 해당 분야 선진국인 독일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개발한 기술을 국내 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제공동기술개발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독일 Loser Chemie GmbH와 2018년부터 연구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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