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A(57) 씨가 머물렀던 지역 내 한 종합병원과 고등학교 등 6곳을 임시 폐쇄하고 접촉자 등을 차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양도면에 사는 A씨는 주방 설비 수리업체 직원으로 전날 검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그는 지역 내 또 다른 확진자인 B(58) 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강화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강화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인천 강화군] 2020.08.31 hjk01@newspim.com |
그는 지난 15일부터 29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강화지역 내종합병원과 개인병의원, 약국외에 고등학교 3곳, 당구장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가족 1명외에 이들 지역을 방문하면서 약국 2명, 개인병원 8명, 고등학교 22명(교직원 20명·학생 2명), 종합병원 16명 등 모두 4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화군은 코로나19 지역확산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가 다녀간 종합병원과 고등학교 등 집단감염 우려가 큰 6곳을 임시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종합병원의 경우 A씨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 등 34명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할 방침"이라며 "추가 접촉자가 없는지 확인 작업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 등을 포함, 모두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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