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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이변 없던 민주당 전대, 이낙연 체제로 급속 전환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10:47

'비대면' 전대에도 60% 압도적 득표율
"코로나19 극복하라는 국민·당원 명령 받들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대세론'을 유지하던 이낙연 후보는 득표율 60%을 넘기며 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그동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를 넘는 당대표가 손에 꼽는 만큼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체제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0.77%를 득표하며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민주당 당원들이 위기 극복의 리더를 택한 셈이다. 

이낙연 대표 측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면 전당대회라 투표율이 저조할 줄 알았지만 이렇게 높게 나올 줄 몰랐다"며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라는 당원과 국민의 요구를 엄중히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메르스·아프리카 돼지열병·포항 지진·강원 산불 등을 마무리한 총리다. 당에 복귀한 뒤에는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확산 초기, 'K방역'과 이후 코로나 시대를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준비하기도 했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도 '위기 극복'을 전면에 내걸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2020.08.16 kilroy023@newspim.com

또 안정감과 신뢰감이란 이미지도 한 몫 했다. 이 대표는 후보 3명 중 가장 안정적 후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현역 다선 의원이자 무게감까지 갖춰서다. 경륜과 경험, 관록을 갖춘데다 박병석 의장을 제외한다면 최고참급 의원이다.

이 대표는 20년간 정치를 하며 5선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지내왔다. 32년간 정치를 하며 정권 창출에 직접 역할을 한 이해찬 전임 대표까지는 아니더라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대통령과도 연결 고리가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주요 인사와 전략 등을, 이낙연 대표는 선거운동과 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본인이 서울 종로 후보로 나섰음에도 이 대표는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지원해왔다. 특히 총선 후보 38명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이중 22명을 당선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29일 당선 직후, 대표 수락 연설에서▲코로나19 극복 ▲민생 안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야당과의 협치 ▲정당 혁신 등 '5개 국민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선 정기국회에서 코로나19 정책을 마련한 뒤 방역 이후의 시대 청사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이라며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다. 그것은 승리다"라고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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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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