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카카오게임즈, 내달 증시 입성..."글로벌 종합 게임사 도약"(종합)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15:16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7:57

신작 '엘리온'·'오딘'으로 해외시장 공략
내달 1~2일 공모주 청약...9월 내 코스닥 입성
"상장 후 퇴사 사태 발생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증시 입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게임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오딘' 등 신작 발표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확보한 공모자금을 통해 게임 개발사 추가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위상을 제고할 것이며, 상장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왼쪽)과 남궁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게임 전문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같은 해 7월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했으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외를 망라하는 퍼블리싱 능력과 하드코어부터 캐주얼까지 아우르는 개발력, 다양한 분야의 게임 외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사업의 밸류체인인 개발과 퍼블리싱, 플랫폼 모두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 흐름에 맞춰 사업 전략의 변화와 체질 개선을 거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면서 개발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런 단계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최근 3년 동안 57%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PC 온라인게임인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오딘' 등 10여 종의 신작 라인업을 통해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PC 온라인 게임 중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로도 널리 알려진 개발사 크래프톤과 협력해 출시 준비 중인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내년 출시 예정으로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작인 '블레이드'의 개발자 김재영 라이언하트스튜디오 대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약 10여종의 모바일·PC 신작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달 230여개국에서 출시된 모바일게임 가디언 테일즈도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고 있으며, 장기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공모 자금은 종합 게임사로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남궁 대표는 "상장 후 자금이 확보되면 (게임 개발사에 대한) M&A 작업을 추가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 희망가격은 2만~2만4000원이다. 이는 장외 주식시장 호가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장외매매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거래 가격은 6만3500원이다. 이에 다음 달 1~2일에 실시되는 공모주 청약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앞두고 한동안 유입이 주춤했던 투자자예탁금 규모도 다시 5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으로 통하는 투자자예탁규모는 지난 3일 50조원을 넘어선 이후 40조원대로 떨어졌으나 최근 50조원대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0일 투자자예탁금은 52조63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낮게 책정된 공모 가격과 관련해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모가는 주주분들께 우리 스스로가 자신 있고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했다"며 "이에 대한 판단과 이후의 주가 흐름은 시장과 투자자분들이 판단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약 경쟁률 기대치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탄탄한 펀더멘털과 좋은 신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니 조심스럽지만 기대감을 갖고 시장의 판단을 겸손하게 기다려보겠다"고 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위해 총 16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중 90.49%를 일반공모하며 9.51%는 우리사주에 배당된다. 우리사주 물량에는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걸려 있어 당장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퇴사 시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이익실현을 위해 직원들이 퇴사하는 사태가 벌어진 SK바이오팜의 전례를 밟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우리사주는 임직원들이 회사 주주로 주인의식을 갖고, 기업의 장기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핵심인재들의 장기 근속을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이번에도 이러한 목적의 일환으로 우리사주를 부여했으며 우려하고 있는 퇴사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로 IPO 시장이 뜨겁게 닳아오른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어급 기업들의 등판으로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과 바이오시밀러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