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타이어 장남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 참여"…'형제의 난' 현실화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1:36

조현식 부회장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결정 아닌지 의구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회장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25일 입장문을 내고 "아버지의 성년후견 절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건강상태가 의심스럽다"며 제기한 성년후견심판에서 누나와 뜻을 같이한 것이다. 형제의 난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어 건강상태 등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전했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어 "조 부회장 역시 회장님의 최근 결정이 회장님 주변인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며 "조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은 막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후 조현범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장녀인 조희경 사장은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접수한 바 있다. 성년후견 제도는 질병·장애·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조 이사장 측은 "조 회장은 조 사장에게 주식 전부를 매각하기 직전까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며 "평소 주식을 공익재단 등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고, 사후에도 지속가능한 재단의 운영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는 "조 회장의 신념을 지키고 더 많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조 회장 역시 입장문을 내고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고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것은 계획하고 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