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철수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文정부, 방역 최전선 의사들에게 짱돌 던져"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4:59

"정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사 자극하지 말아야"
의료계 파업 철회 촉구…"사회적 공론화로 풀어가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의사 파업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전투가 한창인 상황에서 장수들 등 뒤에서 짱돌을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의사들을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의사들과 소통 노력도 없이, 공청회도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에 대해 발표 시기의 부적절성과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3 leehs@newspim.com

안 대표는 "위기 속에서 국정을 책임진 제대로 된 정부여당이라면 방역의 최전선을 책임진 사람들이 자기의 직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가 말하는 대로 지금은 코로나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지나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정책을 꼭 지금, 이 시점에서 밀어붙이는 게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라며 "이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의 올바른 자세인가. 이런 발상과 접근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과정도 문제투성이다. 국가 의료체계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을 제대로 된 공청회나 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이고, 반발하면 면허정지니, 행정명령이니 윽박지르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꼭 이렇게 해야만 하냐고 묻고 싶다"면서 "이것이 전형적인 억압 행정이고 불통 행정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이 직접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다면,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자극하고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꺼내지 말아야 한다"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내년 연말은 되어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아직도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또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기 전까지 싸우고 있는 전사들의 사기를 꺽고, 국민과 의료진을 이간질시킬 수 있는 이적행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의료계에도 아쉬움을 전달했다. 그는 "정부가 비이성적으로 나온다면 전문가인 의사들이라도 좀 더 합리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고통받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의사 가운을 벗고 청진기를 내려놓는다면 누구를 의지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파업을 철회하고 왜 정부의 정책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닌지 설명해야 한다"며 "지방과 취약지역에 거주하시는 국민들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진정한 방법이 무엇인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공론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