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중간간부·평검사 인사 이르면 25일 발표
검찰 직제 개편안과 맞물려 항의성 '줄사표'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간부급 인사에 이어 중간간부급 검사들에 대한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시작됐다.
법무부는 24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고검검사급 중간간부와 평검사급 인사 규모와 기준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인사위는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검사와 판사, 변호사, 교수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달 29일 법무부가 다음날 예정됐던 검찰인사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법무부는 인사위원회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 인사위원회가 돌연 연기된 이례적인 상황에서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둔 검찰 내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오늘 오후 신임검사 신고식에 참석한다. 지난달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채널A 의혹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한 뒤로 약 한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사진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8.03 pangbin@newspim.com. |
앞서 법무부는 6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을 논의하는 검찰인사위 이후 이튿날 곧바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 개편안이 통과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 역시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최종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인사 승진 대상은 차장검사의 경우 사법연수원 29~30기, 부장검사는 34기, 부부장검사는 35기 등이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에서 친정부·호남 출신을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대검 참모 7명 중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됐고, 윤 총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 차장에는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는 검찰 직제 개편안의 내용이 상당 부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검찰청은 법무부의 의견조회 요청에 두 차례나 수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이후 반발성 '줄사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주요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중간간부를 누가 맡을지도 관심이다. 현재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을 지휘하는 중앙지검 1차장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3차장 자리가 공석이다. 또 수사팀장인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지난 인사 당시 한 차례 유임된 바 있어 이번 인사에서는 이동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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