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음식으로 건강을 다스리고자 전통적으로 전래돼 오거나 기존 사찰에서 만들던 음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대인의 건강한 음식'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순천산사' 음식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암사와 승보종찰인 송광사가 자리잡고 있어 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채 독특하고 다양한 산사음식이 발달해왔다.
전통음식 [사진=순천시] 2020.08.18 wh7112@newspim.com |
더덕, 도라지, 두부, 연근, 우엉, 머위 등을 주재료로 하는 '순천산사' 음식은 두 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한상가득 산사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사만찬'과 산사의 정기를 듬뿍 담은 '산사정찬'으로 가격대는 1만5000~2만 5000원이며 순천산사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다.
순천산사 전문점은 지난 4월에 송광사 입구에 자리한 '소소산식'과 선암사 입구에 '순천산식', '향토예찬'등 3곳이 오픈해 건강한 음식을 맛보고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판매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말을 되새겨보면 아무거나 먹거나, 욕심내 많이 먹지도 않을 것이다"면서 "적은 음식으로도 몸과 정신을 풍요롭게 다스리는 스님처럼,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순천에서 산사음식을 드시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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