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확진자 모두 2층,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어려워"
감염경로 파악 안돼 시민 불안감만 커져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2020.08.16. lkh@newspim.com |
파주시는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이날 신규 확진자가 12명으로 거주지별로는 운정2동 4명, 운정3동 7명, 월롱면 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에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포함, 30~60대 등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를 직접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는 8명, 2차 감염자는 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장 2층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26명, 가족과 지인간 2차 감염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는 모두 2층에서 나왔다"고 이날 말했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추정 감염원(지표환자)으로 보이는 커플이 2층 매장에서 3시간 체류했고 같은 시간대에 2층에 있던 다른 이용객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들은 30분 이상 체류했으며 말할때 마스크 착용여부는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음료를 먹는 공간이다보니 전반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역 내 모든 커피숍을 포함한 휴게음식점 574개소에 대해 16~30일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가 내린 종교시설 등의 집합제한 행정명령과는 별개로 최근 지역 내 커피숍 이용자를 통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자체적으로 발령한 행정명령이다.
행정명령 대상은 커피숍 495개소, 패스트푸드점 79개소로 이들 업소는 해당 기간 중 ▲전자출입명부 설치 및 이용 ▲출입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마스크 착용 ▲시설 소독 및 소독대장 작성 ▲시설 내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행정명령을 어기는 경우,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비용도 구상 청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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