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직원은 자신 차량서 숨진 채 발견...''타살 정황 발견 안돼"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 동구가 구체육회 직원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구는 구체육회 소속 직원 A(38) 씨가 체육회 보조금 1억6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체육회는 계좌를 정리하던 중 올해 체육회보조금 3억3000만원 가운데 1억6000만원이 A씨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0일 구청에 보고했다.
A씨는 지난해 구체육회에서 회계와 관련된 업무를 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중부경찰서 전경[사진=인천중부경찰서]2020.08.14 hjk01@newspim.com |
A씨는 구체육회의 횡령 사실 보고가 있던 날 오전 9시께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동구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체육회 계좌에서 보조금이 출금된 경위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출금 경위와 계좌에 남은 금액이나 공범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하지만 A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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