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지역에서 큰 수해를 입었으나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단양군과 진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은 12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된 충북 단양군과 진천군 4개 읍·면에 대해서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단양군의회가 단양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단양군의회] 2020.08.12 syp2035@newspim.com |
같은당 엄태영 의원(제천단양)도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많은 비 피해를 입었으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단양군의 조속한 추가 지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 오영탁(미래통합당·단양) 부의장과 허창원(더불어민주당·청주4) 대변인은 지난 10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단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단양군의회·진천군의회도 단양군, 진천군의 특별재난지역 포함을 요구했다.
단양군의회는 "단양군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인 충주·제천 등과 달리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큰 허탈감에 빠져있다"며 추가 선포 요청 건의문을 작성해 지난 10일 중앙부처와 국회에 송부했다.
앞서 진천군의회는 지난 6일 진천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진천군의회가 진천군에 대한 재난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진천군의회] 2020.08.06 syp2035@newspim.com |
이어 11일에는 단양군 6700여 농업인을 대표해 단양군농민단체연합회 회원 20여명이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양군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충북도와 단양군, 진천군도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될 수 있을 만큼 크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한편 단양군의 경우 추산되는 피해액이 396억원에 이르며, 진천군의 경우도 피해액이 각각 진천읍 20억원, 문백면 19억원, 백곡면 15억원, 이월면 13억원으로 읍·면·동 단위 선포기준인 9억원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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