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중국산 마스크를 국산으로 속이기 위해 포장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이들에게 작업을 지시한 사업주는 검거하지 못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창고에서 중국산 마스크에 국산 제품 포장을 하던 중국인 근로자 40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08.12 hjk01@newspim.com |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서구 석남동 한 창고에서 마스크 관련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창고 내에서 중국산 마스크에 국산 제품의 포장을 다시 씌우는 '포장 갈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0만개 가량의 마스크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근로자가 단순 노무자인 것으로 보고 귀가 조치했으며 마스크 포장을 지시한 업주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가 검거될 경우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