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우한도 가각 152대, 137대 항공기 운항 취소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2일 수도 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되면서 수백대의 항공편 이착륙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주요 공원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11일 밤 제멘(界面)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수도공항은 12일 이착륙 예정이던 903대의 항공편중 30%에 가까운 376대의 운항을 취소했다.
같은 날 베이징 남쪽 다싱공항에서도 본래 이착륙 예정됐던 433대 중 166대의 운항이 취소돼 베이징 두 공항에서 모두 542대가 정상 운항을 못하게 됐다.
또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쐉류(双流) 공항에서도 12일 운항예정인 958대 항공편중 152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텐허(天河) 공항에서도 13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중국 기상대는 이들 지역에 11일 20시에서 12일 20시 사이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양의 대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수도 베이징 기상국은 11일 밤 웨이보 계정을 통해 '폭우 황색 예비경보'를 발령, 12일 8시~13일 8시 베이징에 국지적 대 폭우가 급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기상국은 12일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정오를 전후로 강수량이 증가할 것이며 최대 시간당 강우량이 80~100밀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베이징시 당국은 폭우 예보에 따라 12일 이허위안(頤和園) 텐탄(天壇) 베이하이(北海) 중산(中山) 샹산(香山) 징산(景山) 공원, 베이징 식물원(北京植物園) 베이징 동물원(北京動物園), 타오란팅(陶然亭) 즈주위안(紫竹院) 위옌탄(玉淵潭)공원 등 11개 주요 공원을 임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9일 밤 베이징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자동차와 공유자 자전거가 물에 잠겨 있다. 2020.08.12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