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6주 사이 확진자 수가 두 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전세계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약 25%를 차지한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9일(현지시각)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확진자 수가 501만679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16만2555명이 위독한 상태로 파악됐다. 미국의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99일이 걸렸고, 200만명과 300만명 선을 뚫는데 걸린 기간은 각각 43익과 28일로 축소됐다.
수치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이고, 이후 불과 17일 사이에 500만명 선을 넘어선 셈이다.
최근 한 주 사이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만4235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체 감염 사례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선벨트를 중심으로 지난 6월과 7월 바이러스 전파가 크게 악화됐고, 지난달 19일 1일 감염자 수는 6만790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1월 말 이후 각각 5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텍사스의 수치 역시 50만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이들 지역의 사망자 수는 뉴욕을 밑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 3~4월 뉴욕에 바이러스가 강타했던 당시보다 많은 경험과 임상 사례가 축적된 데 따라 치료 성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테네시와 켄터키, 인디애나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제 재개방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재개방 계획을 철회한 상황이다.
higrace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