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보육교사가 4살 여아의 팔을 깨물어 다치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인천 계양구의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동에 대한 학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구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계양경찰서는 2명의 다른 아동에 대한 학대를 추가로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 계양경찰서 전경[사진=인천계양경찰서] 2020.08.06 hjk01@newspim.com |
경찰은 지난달 11일 A(4) 양에 대한 학대 피해 신고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의 지난 5월11일~7월10일 두달 간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A양 이외에 추가로 아동 2명의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3명에 대해 학대 의심 장면이 있다"며 "피해 아동과 부모를 조사한 뒤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양의 어머니 B(32)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딸의 팔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통해 보육교사 C(38)씨의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보육교사들이 딸의 허벅지를 때리거나 볼을 잡고 세게 흔드는 등 학대를 하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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