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이형섭 기자 = 6일 오전 11시 6분쯤 강원도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류에서 경찰선 등 3척이 전복돼 경찰 등 7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작업자 1명이 경기 가평 남이섬 선착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의암댐 앞 대교.[사진=강원소방본부] onemoregive@newspim.com |
숨진 채 발견된 60대 작업자는 이날 폭우로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선박은 경찰선 1척, 환경감시선 1척, 고무보트 1척 등 등 3척이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경찰정에 2명, 민간 작업선에 1명, 행정선에 5명 등 모두 8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경찰관 A(50대) 경위와 춘천시청 소속 기간제 공무원 1명, 행정선 탑승 4명, 고무보트 탑승 2명 등 8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1명은 사고 당시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암댐 방류.[뉴스핌DB]2020.08.06 grsoon815@newspim.com |
실종된 7명 중 춘천시청 공무원 B씨는 12시58분쯤 춘성대교 근처에서 탈진상태로 구조됐다. 이후 오후 1시8분쯤 환경감시선에 승선했던 C씨가 숨진 채 인양됐다.
이날 사고가 난 3척의 선박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청평 인근에서 일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암댐은 지난달 3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인해 지난 2일 오후부터 수문을 열어 방류를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하류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 가평경찰서와 가평소방서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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