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창고 화재 후 폭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보안 및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루트에서 이날 발생한 폭발 이후 최소 10구의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폭발은 총 2건으로 베이루트의 중심가를 흔들어놨다. 건물들은 손상됐고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2020.08.05 mj72284@newspim.com |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폭발 전에 폭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NYT는 이 같은 대규모 폭발의 원인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베이루트 동부 거주 주민들은 벽이 흔들리거나 벽에 금이 갔으며 창문 유리가 깨졌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장관은 다수가 다쳤다면서 모든 병원에 환자를 받을 준비를 명령했다.
CNN에 따르면 사건 발생 현장에서 10㎞나 떨어진 주택에서도 피해가 보고됐다. 현장에서 수 ㎞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CNN에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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