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도산한 기업이 40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NHK가 보도했다.
신용조사회사 데이고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산하거나 사업을 중단하고 법적 정리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400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이자카야(선술집)이나 레스토랑 등 음식점이 가장 많은 54개사 ▲호텔이나 료칸(여관)이 48개사 ▲의류 판매점과 식품 판매점이 각각 25개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도쿄(東京)가 95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사카(大阪)가 41개사, 홋카이도(北海道)가 23개사 등이었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는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 등에 대해 도쿄도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함으로써 음식업은 재차 어려운 상황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는 서비스업뿐 아니라 제조업 등으로도 도산이 확대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는 것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이케부쿠로(池袋)의 유흥가에 호객 행위를 금지하는 푯말이 서 있다. 2020.07.1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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